철원 이야기
바위에 붙어사는 귀모양 버섯(석이)
자연치유캠프
2007. 9. 26. 01:09
제가 철원의 숨은 자원을 발굴하기 위해 모처에서 자료조사차 촬영한 석이버섯입니다. 바위표면에 붙어사는 이끼의 일종으로 석이과에 속합니다.
바짝 가물면 윗쪽으로 말리며, 비를 맞으면 푸른색이 되고, 가장자리는 갈기갈기 �어진 모양으로 수년이상 자라야 채취가 가능한 크기로 자랍니다. 30년 이상 자라야 사진의 크기정도가 된다고도 하나 그건 "글쎄요" 입니다.
동의 보감에는 성질이 차고, 맛이 달며, 독이없다. 속을 시원하게하고, 위를 보하며, 피나는 것을 멋게한다(gyrophoric acid)고 하며, 수용성 다당체는 항암작용이 있습니다.
뜨거운 물에 살짝 데쳐서 깨끝이 씻은 다음, 튀김이나 돼지고기에 양념과 함께 넣고 두루치기하기도 하고, 말린 석이를 우려내 먹으면 좋다고 합니다.
석이를 극명하고 간절하게 표현한 시가 있어 여기 소개합니다.
석이
별님의 눈물안은 애처로운 그대있어
바삭이는 소리없이 바위뒤에 숨었다가
슬픈 별 노래가 이슬되어 내리면
작은 가슴 열어놓고 사연을 품었다가
바람부는 아침에 산제비 날으면
햇님께 전해주려 몸짓이 안달이네
가여워 포옹으로 너를 안으면
비단의 마음까지 손끝이 전해오네
햇님 별님 사랑에 지켜보던 너까지 눈물젖게 하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