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이야기
탐스럽게 달린 다래
자연치유캠프
2009. 8. 18. 22:05
어제부터 오늘까지는 찌푸둥한 날이 계속될 것으로 생각되어
오늘 배추 모종 정식작업과 함께 무우씨앗을 뿌렸습니다.
외진곳이라 런닝과 팬티차림으로 풀 뽑고, 돌 골라내고, 흙 고르고, 검은 비닐피복하고, 모종 정식하고, 무우 씨앗 파종하고, 비닐 위에 돌 올려놓고, 개울물 끌어와 물주고, 농약치기까지 아침 8시부터 하루종일 혼자서 했습니다.
밭일하다 이따금 쳐다보면 큰 나무 위에서 익어가는 다래열매를,
카메라 줌 17배로 당겨 찍었습니다.
당겨 찍다보니 일로 피로해진 팔이 덜덜 떨려 촛점이 잘 안맞았습니다.
올해는 머루와 도토리까지 산열매가 풍년인것 같습니다.
산열매가 풍년이면 들농사는 흉년이라 하는데,
산열매와 들농사 모두가 풍년인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