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물,약초농사이야기

두룹의 곁순

자연치유캠프 2010. 6. 2. 00:20

 

 

 

봄이오면 맨 꼭대기에 커다랗고, 가시도 적은 먹음직한 두룹순이 틉니다.

첫순이 나물꾼에 의해 띁기고나면 약 20일 후엔 띁긴곳 바로 옆이나 아랫쪽의 눈 몇개가 싹틉니다.

이것을 곁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곁순은 첫순보다 가시가 많을뿐더러 억세서 꺽을때도 손이 따갑고,

역시나 푹 데쳐도 먹을때에는 안쪽 볼이 따끔따끔할 정도입니다.

나무를 아는 사람들은 곁순을 딸 때에는 최소한 하나의 곁순은 남겨둡니다.

나무를 죽이지않고, 내년에도 맛있는 두룹을 먹기위한 기다림이요  희망이지요.

 

곁순 남기는 기다림과 희망은

자연사랑이자  이 세상을 더불어 사는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