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자투리 시간에 토막쳐서 본 서귀포 올레길

자연치유캠프 2012. 7. 4. 12:27

 

제주에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짜투리 시간을 모아서 서귀포에 있는 올레길의 일부(7코스, 5코스, 6코스의 일부분)를 걸어 보았다.

말은 많이 들었지만 올레를 걸어 보긴 이번이 첨이다.

제주공항에서 서귀포까지 리무진시외버스,  올레길은 시내버스와 택시를 이용하였다.

  

외돌개

제주인의 기상이라고도 한다.

태풍과 같이 아무리 험한 시련과 고난에도 굴하지 않고 우뚝 선 모습이라고 한다.

앞모습은 어떨까? 궁금해진다.

 

 

 주상절리를 가까이서 보아서 좋았다.  7코스에 있다.

기포가 터져 나간 홈에 사람들이 돌들을 끼워 놓았다.

무슨 마음의 표현일까?

 

중간 중간 쉬는 곳에 마련된 바닷가 우체국과 스탬프 찍는 곳

소원이 이루에진대나 어쩐대나 주렁주렁 달아 놓았다.

 

나도 집사람에게 난데 없이 머리 복잡하게 만들(감동먹일) 글이나 써 볼까하여 베낭을 내려 놨는데 통에 엽서가 없다.

안되는 사람은 뭘해보려고 해도 기회조차도 안 주어지나 보다.

 

 

큰엉(큰 언덕)

5코스에 있다.

이 코스는 밀감밭들 사이로 걷게되어 있어 밀감이 익을 때가 좋은 길 일것 같다.

 

서귀포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룻밤을 묵었다(1인당 15,000원).

8명이 한방에서 잘수있게 되었는데.....

첨엔 두사람이였는데 꾸역 꾸역 들어오기 시작하여 7명이 잤다.

들어 오는 사람마다 문 여닫고, 사워하고, 저벅저벅 걷고, 핸드폰은 웅웅(진동음)거리고  

잠자리가 불편하다.

머리가 허예가는 사람들이 묵고 가기는 힘든 곳 같았다. 

난생처음 경험이라는데 의미를 두었다. 

 

 이중섭미술관에 있는 기념물이다. 

그의 시 중에서 "삶은 외롭고, 서글프고, 그리운것"이란 싯귀에서 느낌이 온다.

 

 서귀포항구다.

오른쪽에 섬이 파도를 막고 있고, 섬을 돌아 배가 드나들게 되어 있다.

 

서귀포항 옆에 있는 정방폭포.

입장료를 내란다...  쭈뼛쭈뼛 돌아섰는데 건너편 올레길(시민공원)에서 내려다보니 모든걸 볼 수 있었다.

 

제주도를 이렇게 많이 걸어보긴 처음으로,  요소 요소에 그늘막과 간이휴게소, 화장실이 있어 좋았고

표지판(페인트 화살표시, 리본, 조랑말 상징물)이 완벽해서 길 잃을 염려도 없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