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근육의 명칭과 그근육들이하는일은 ??
근육은 힘살이라고도 한다. 강장동물 이상의 후생동물(後生動物)에 보편적으로 존재한다. 동물의 살이라고 부르는 부분은 거의 모두가 근육이다. 근육은 근섬유 또는 근세포(筋細胞)라 하는 가느다란 세포가 다수 모인 것인데, 현미경으로 보면 근육에 따라 근섬유에 가는 가로줄무늬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이 있는데, 전자를 가로무늬근[橫紋筋], 후자를 민무늬근[平滑筋]이라 한다.
척추동물에서는 골격을 움직이는 골격근은 가로무늬근, 소화기 등의 내장을 움직이는 내장근은 민무늬근인데, 심장의 근육(심근)만은 예외적으로 가로무늬근이다. 또 골격근은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수의근(隨意筋)이지만, 내장근이나 심근은 의지에 따라 움직일 수 없는 불수의 근이다.
무척추동물에서는 절지동물 등에서 가로무늬근을 볼 수 있다. 가로무늬근의 근섬유는 Z막이라 하는 격벽에 의하여 가늘게 칸막이가 되어 있는데, 하나의 Z막으로부터 다음의 Z막까지를 근절(筋節)이라 한다. 전자현미경으로 보면 근절 내에는 근(筋)필라멘트라고 하는 가는 섬유가 늘어서 있다.
이 섬유에는 굵기가 다른 2종류의 것이 있는데, 가는 쪽의 근필라멘트는 각 근절의 양단부에 있으며, 각기 그 일단은 Z막에 부착하고, 굵은 쪽의 근필라멘트는 근절의 중앙부에 늘어서 있다. 굵은 필라멘트가 있는 부분은 어둡고, 그 이외의 부분은 밝게 보인다. 이것을 각각 암대(暗帶) ·명대(明帶)라 부른다. 굵은 필라멘트에는 미오신이라는 단백질이, 또 가는 필라멘트에는 액틴이라고 하는 단백질이 함유되어 있다.
근육의 기능은 능동적으로 수축하는 것으로서, 이것을 근수축(筋收縮)이라 한다. 근수축은 2종류의 필라멘트가 서로 마찰함으로써 이루어진다. 수축을 위한 에너지는 아데노신 3인산(ATP)의 분해로 얻어진다. 민무늬근에는 Z막이 없고, 필라멘트의 배열도 가로무늬근의 경우만큼 규칙적이 아니나, 2종류의 필라멘트의 마찰에 의해서 일어나는 근수축의 구조는 근본적으로 같다고 생각된다.
----------------------------------------------------------------------------
[추가]
근육
사람은 생명이 시작되면서 움직이기 시작하여 생명이 끝날 때까지 계속 움직이는 특성이 있다. 몸 전체를 움직여 이동하기도 하고 몸의 부분만 움직여 특정된 범위의 일을 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동물에서는 이러한 움직임이 먹이를 얻는 일과 종족을 번식시키는 생물의 일차적인 기능과 관련지어 해석되지만 사람의 경우는 이러한 생물학적 기능 외에도 사회적 또는 문화적인 활동을 위하여 움직임은 매우 중요한 뜻을 가지고 있는 점이 다르다.
움직이는 기능은 바깥으로 보이는 개체의 몸 전체의 이동이나 몸 부분의 공간적인 변화뿐만 아니라 몸 안에서도 끊임없이 일어난다. 먹은 음식물을 씹어서 삼키고 소화관을 통하여 내려보내는 일, 마신 공기를 허파에 넣었다가 불어 내는 일, 혈관 속에서 혈액을 순환시키는 일, 각종 분비물을 방출하거나 노폐물을 이곳에서 저곳으로 옮기는 일, 말을 하고 노래를 부를 때 성대문(목청)이 움직이는 일 등이 모두 보이지 않는 가운데 일어나는 근육의 움직임이다. 사람의 몸에서 이러한 모든 움직임을 일으키는 주된 기능은 근육(muscles)을 이루는 근육세포(muscle cells)가 하는 일이다.
- 뼈대근 심장근 민무늬근
사람 몸을 이루고 있는 세포 종류 중에서도 근육세포(muscle cells)는 신경의 자극을 받으면 수축을 하는 특성이 있는 구조물로서 많은 근육세포가 모여 근육(mucles)이라는 큰 덩어리를 이룬다. 근육세포의 모양은 다른 세포와는 달리 매우 길쭉하게 생겼으며 현미경으로 보았을 때 가로로 된 줄무늬(striations)가 있는 것과 없는 것의 두 종류가 있다.- 줄무늬가 있는 세포로 된 근육 종류는 가로무늬근(횡문근 striated muscles)이라고 하고 줄무늬가 없는 세포로 구성된 근육 종류는 민무늬근(평활근 smooth muscles)이라고 부른다. 가로무늬근에 속하는 근육에는 뼈대근(골격근 skeletal muscles)과 심장근(cardiac muscles)이 있고 민무늬근은 몸속 장기에 분포되어 있어 흔히 내장근(visceral muscles)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뼈대근은 우리의 뜻에 따라 움직임을 조절할 수 있어서 수의근(voluntry muscles)이라고도 하고 심장근이나 민무늬근의 경우는 우리의 뜻과는 무관하게 자율적으로 움직여지므로 이것을 불수의근(involuntary muscles)이라고도 한다. 뼈대근이나 심장근 같은 이름은 이 근육이 각각 몸의 뼈대, 심장 벽에 분포되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지만 뼈대근은 반드시 뼈대에만 붙어 있는 것은 아니고 일부 결합조직의 막이나 피부 또는 내장의 벽에 연결되어 수의근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내장의 벽에 분포되어 있으면서 불수의근으로 작용하기도 하므로 근육 종류의 이름과 실제로 하는 일이 완전히 일치하지는 않는다.
1) 뼈대근뼈대근(골격근 skeletal muscles)은 이름 그대로 뼈대 즉 골격과 관계가 깊은 근육으로서 몸 부피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구성하는 세포 종류는 뼈대근육세포(skeletal muscle cells)이다. 일반적으로 근육의 양쪽 끝이 뼈에 붙기 때문에 수축으로 뼈와 뼈 사이의 관절을 움직임으로써 몸의 운동을 일으키는 운동장치(locomotor apparatus)에 속한다. 그러나 뼈대근 중에는 그 한쪽 끝 또는 양쪽 끝이 피부(예: 얼굴근육 facial muscles)에 닿거나 내장 기관(예: 안구근육 ocular muscles, 후두근육 laryngeal muscles)에 닿고 있기도 하며 심지어는 내장의 벽(예: 식도의 위 2/3) 일부를 구성하고 있는 경우도 있어 이런 근육은 뼈대근이라는 이름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으며 기능적으로도 뼈대의 움직임과 관계가 없이 장기 전체의 움직임에 관여한다. 신경지배로 볼 때는 수의근도 있고 불수의근도 있으나 형태적으로는 모두 가로무늬근에 속한다.
2) 심장근심장근(cardiac muscles)은 심장에서만 볼 수 있는 근육으로서 세포에 가로로 무늬가 있는 길다란 심장근육세포(cardiac muscle cells)로 이루어져 있는데 심장 근세포는 중간에 갈라지기도 하고 다른 이웃 세포와 서로 연결되기도 한다. 심장 근세포는 여러 개가 뭉쳐 다발을 이루고 나선형 또는 소용돌이 모양으로 배열되어 심장의 벽 속에서 가장 두꺼운 층인 심장근육층(myocardium)을 구성하게 된다. 심장근은 신경 자극에 따라 리듬이 있는 수축을 함으로써 심장의 박동을 나타내게 하는 것이 주된 역할이고 심장근의 섬유 중 특수하게 분화된 심장전도계통(conducting system of heart)은 심장 안에서의 자극 전달 작용을 맡는 특수장치이다. 심장근은 자율신경에 의해 지배되고 있으며 이 신경은 심장근 속의 전도계통이 시작되는 결절(node)에 와서 닿고 있다.
3) 민무늬근민무늬근(평활근 smooth muscle)은 긴 물레 가락(spindle) 모양의 민무늬근육세포(smooth muscle cells)로 구성되어 있다. 여러 개의 세포가 다발 또는 얇은 판 모양을 이루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튜브 모양으로 된 내장 기관에서는 벽에 위치하기 때문에 수축으로 내부 공간을 좁힘으로써 공간 속의 내용물을 밀어내는 구실을 한다. 실제로 소화계통에서는 벽 속에 가로와 세로로 배열된 근육섬유가 있어 이들의 작용으로 벽이 움직임으로써 삼킨 음식물과 소화액을 충분히 섞어주는 일도 하며 그 다음 단계로 내용물을 밀어내도록 위나 장이 연동운동(peristalsis)을 하게 하는 주된 구조물이다. 방광이나 자궁 같이 내용물을 간직하고 있는 기관에서는 벽속의 섬유가 불규칙하게 배열되어 서로 얼기설기 짜여져 있으며 이런 기관에서의 수축은 비교적 느리지만 내용물을 서서히 그러나 강하게 밖으로 밀어낸다. 혈관벽 속의 민무늬근은 가로로 둘러져 둥근 고리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수축으로 혈관 속 공간의 지름을 변화시킨다. 피부의 털을 일으켜 세우는 털세움근(arrector pili muscle)이나 동공의 크기를 조절하는 동공 근육(muscles of pupil)도 모두 민무늬근 종류이다. 민무늬근은 자율신경의 신경자극으로 무의식 속에서도 자율적으로 움직여지는 불수의근이지만 일부 기관에서는 호르몬 자극에 의하여 국소적으로 민무늬근이 수축하는 경우도 있다. 해부학 총론에서는 맨눈해부학을 공부하는데 필요한 뼈대근에 관한 일반적인 설명에 역점을 두고 있으므로 뼈대근의 미세구조와 나머지 근육 즉 내장근과 심장근에 관하여는 조직학 책을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뼈대근
1) 뼈대근의 구성
뼈대근을 이루는 최소 단위는 뼈대근육세포(skeletal muscle cells)인데 이 세포는 그 속에 드문드문 핵이 들어 있으며 가로로 줄무늬(striations)가 있는 매우 길쭉한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에 이것을 근육세포라는 이름보다는 오히려 근육섬유(muscle fibers)라고 흔히 부른다. 이 근육섬유(근육세포)가 여러 개 모여서 근육다발(muscle bundles, fasciculi)을 이루고 다시 여러 개의 근육다발이 모여 하나의 근육(muscle)을 이루게 된다. 근육섬유는 하나하나가 근육섬유막(endomysium)에 의하여 싸여 있어 수축과 이완의 움직임이 있을 때 이웃하고 있는 섬유 사이의 간섭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있으며 근육섬유가 모여서 된 근육다발 전체는 다시 근육다발막(perimysium)에 의해 둘러싸여지고 여러 근육다발의 뭉치인 하나의 근육은 그 전체가 섬유막으로 된 자루 속에 들어 있어 이것을 근육바깥막(epimysium)이라고 부른다. 이 막은 안에서 밖에 이르기까지 여러 층의 막이 서로가 이어져 있으며 이 막을 통하여 혈관과 신경이 지나간다.뼈대근의 모양은 매우 다양하지만 공통적으로 근육의 가운데는 힘살(muscle belly) 부분이고 양쪽 끝은 힘살에서 이어져 가늘어진 힘줄(tendon)로 되어 있다. 힘살은 근육조직(muscular tissue)으로 구성되어 신경의 자극을 받으면 수축으로 길이가 짧아지고 폭은 넓어지게 된다. 그러나 힘줄은 질긴 결합조직(connective tissue)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수축하는 힘은 없으나 매우 질겨서 이 힘줄이 뼈, 연골 또는 근막에 가서 붙게 된다.
따라서 모든 뼈대근은 이 힘줄이 닿게 되는 곳이 최소한 두 개 또는 그 이상 있게 되는데 근육이 수축을 하여 짧아질 때 근육이 붙어 있는 자리 중에서도 원래의 위치에 고정되어 있는 곳을 이는곳(origin)이라고 하고 원래의 위치에서 이는곳 쪽으로 움직여지는 곳을 닿는곳(insertion)이라고 부르고 있다. 그러나 이 두 자리는 같은 근육에서도 운동의 방향에 따라 이는곳과 닿는 곳의 기능이 뒤바뀌는 경우가 있어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각 근육의 이는곳과 닿는곳의 자리는 해부학적자세에서 정상적으로 기대되는 움직임을 수행하였을 때를 기준으로 해부학자들이 임의로 결정한 것인데 팔다리에서는 몸통에 가까운 쪽이, 몸통에서는 머리쪽이 이는곳이 되는 수가 많으며 반대의 지점이 닿는 곳이 된다.
힘줄(tendons)은 동글동글한 줄기로 되어 있는 것이 보통이나 때로는 납작하고 평평한 모양으로 퍼져 있는 경우도 있어 이런 모양의 힘줄을 널힘줄(aponeurosis)이라고 달리 부른다(예: 머리뼈를 덮고 있는 머리덮개널힘줄 galea aponeurotica, 손바닥널힘줄 palmar aponeurosis). 힘줄은 아교섬유가 주성분인 결합조직으로 되어 있어 매우 질기며 잡아늘일 수 있는 힘이 뼈와 거의 같으며 힘줄의 단면 1㎠당 약 600-1000㎏의 무게를 지탱할 수 있어 근육이 수축한 힘을 그대로 뼈에 전하게 된다. 힘줄에는 혈관 분포가 매우 적어 상처가 생기면 아무는데 시간이 걸린다. 힘줄이 먼 거리를 지나 목적한 뼈에 가서 닿을 경우 그 중간 부분이 주위의 다른 구조물과 서로 방해가 되지 않게 하고 마찰을 줄일 수 있도록 힘줄은 힘줄집(synovial sheath of tendon)에 의하여 둘러 싸여진다.힘줄은 두겹의 윤활막(synovial membrane)으로 되어 있고 그 겉은 섬유막(fibrous membrane)이 싸고 있다. 이 두 겹의 윤활막 중 안쪽의 막은 힘줄에 꽉 붙어 있어 바깥쪽 막과의 사이에 작은 공간이 생기는데 이 곳에 미끈미끈한 윤활액이 들어 있다. 그리고 바깥쪽 막과 안쪽 막 사이의 한 부분은 힘줄간막(mesotendineum)에 의하여 연결되어 있어 힘줄로 출입하는 혈관의 통로 역할을 한다. 힘줄간막은 손이나 발에 있는 긴 굽힘근에서는 힘줄이 닿는 곳에 가까워지면서 작은 세모꼴 또는 실 모양의 띠가 되어 가까이 있는 뼈나 인대에 붙게 되어 이것을 힘줄끈(vincula tendinum)이라고 한다(예: 손가락윤활집 synovial sheath of digits of the hand의 힘줄끈). 힘줄집과 같은 역할을 하나 그 구조가 훨씬 단순하여 윤활막으로 된 주머니 모양의 빈 공간에 윤활액이 들어 있는 것을 윤활주머니(synovial sac) 라고 한다. 이들은 힘줄과 뼈, 인대 사이에 끼어 있거나 피부와 뼈 사이에 있어 움직임이 일어날 때 이들 사이의 마찰을 줄여 준다(예: 무릎앞피부밑주머니 subcutaneous prepatellar bursa, 넓은등근힘줄밑주머니 subtendinous bursa of latissimus dorsi muscle).
근육의 끝부분이 힘줄에 의하여 뼈에 붙어 있기는 하지만 전체 근육 덩어리 또는 같은 무리에 속하는 여러 근육을 어느 한 위치에 고정시키거나 이웃하는 근육 무리와의 사이를 갈라놓으려면 또 다른 칸막이가 필요해지는데 이러한 목적으로 존재하는 결합조직의 막을 근막(fasciae)이라고 한다(예: 넙다리근막 fascia lata). 그러나 근막은 근육뿐만 아니라 어느 기관 또는 몸의 부분을 싸고 있는 막도 모두 근막으로 불리어지고 있다(예: 목근막 cervical fascia, 콩팥근막 renal fascia).
우리 몸에 있는 뼈대근의 크기와 모양은 매우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근육을 이루고 있는 근육섬유(muscle fibers)의 굵기는 비교적 일정하여 대략 10-100㎛ 가량되며 길이는 근육에 따라 가장 짧은 것은 2-3㎜(예: 등자근 stapedius muscle)에서 긴 것은 15-30㎝(예: 넙다리빗근 sartorius muscle) 가량 되는 것도 있다. 근육의 모양은 근육섬유가 모여서 이루는 근육다발(fasciculi)의 배열 상태와 힘줄에 붙는 방향에 따라 평행근육(parallel muscles), 가락근육(fusiform muscles), 비스듬근육(oblique muscles), 세모근육(triangular muscles) 및 나선근육(spiral muscles)으로 구분한다. 평행근육(parallel muscles)은 근육다발이 근육의 장축인 근육의 당기는 방향과 거의 일치하는 근육으로서 근육 길이에 따라 짧은 네모(예: 방패목뿔근 thyrohyoid muscles)도 있고 긴 띠 모양(복장목뿔근 sternohyoid muscles, 넙다리빗근 sartorius muscle)도 있는데 이 종류에서는 대개 한 근육섬유가 전체 근육에 걸쳐있는 경우가 많다.
2) 뼈대근의 모양그러나 같은 네모의 긴 띠 모양 근육에서도 근육 중간중간을 가로지르는 나눔힘줄(tendinous intersections)에 의하여 막힌 짧은 구간을 근육다발이 잇고 있는 경우(예: 배곧은근 rectus abdominis muscle)도 있다. 가락근육(fusiform muscles)은 근육다발이 비교적 평행이나 근육 전체가 가락 (방추)모양을 이루고 있는 근육(예: 위팔노근 brachioradialis muscles)으로서 가운데가 불룩하고 양쪽 끝은 가늘어져 있다. 이 불룩한 부분을 힘살(muscle belly)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근육섬유로 된 힘살 부분은 짧고 긴 힘줄이 이어져 뼈에 닿는 수가 많다. 이러한 근육에서 간혹 이는곳(origin)의 힘줄이 두 개 또는 그 이상으로 갈라져 다른 부착점을 이루게 될 때는 이것을 근육의 갈래(head)라고 한다(예: 위팔두갈래근 biceps brachii muscle에서의 긴갈래와 짧은 갈래).
그러나 이는곳이 갈라지지는 않았지만 힘살 중간에 중간힘줄(intermediate tendon)이 들어 있어 한 근육이 두 힘살 부분으로 나누어진 경우도 있으며 이런 때는 힘살마다 다른 이름을 붙여 부른다(예: 두힘살근 digastric muscle의 앞힘살과 뒤힘살, 어깨목뿔근 omohyiod muscle의 위힘살과 아래힘살). 근육다발이 서로 사이에는 평행이나 근육의 장축인 힘줄과는 비스듬한 각도로 붙게되는 종류는 비스듬근육(oblique muscles)이다. 이 모양은 새의 깃털과 비슷하여 깃털 근육(pennate muscles)이라고도 하며 깃털근육은 다시 근육다발의 방향에 따라 몇 가지로 나누는데 힘줄의 한쪽에만 비스듬히 와서 닿고 있는 것을 반깃근육(unipennate muscle)이라고 하고(예: 긴손가락굽힘근 flexor digitorum longus muscle), 힘줄의 양쪽에 근육섬유가 비스듬히 닿고 있는 것은 깃근육(bipennate muscle)이라고 한다(예: 넙다리곧은근 rectus femoris muscle). 뭇깃근육(multipennate muscle)은 여러 개의 깃근이 서로 나란히 놓여있는 모양의 근육 형태를 말하며(예: 어깨세모근 deltoid muscle), 힘줄이 한 가운데 있고 근육섬유가 여러 방향에서 모여드는 경우(예: 앞정강근 tibialis anterior muscle)도 있다(이런 모양을 따로 둘레깃근육Icircumpennate muscles)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깃털 모양의 근육은 같은 부피의 근육이라도 근육섬유가 장축에 평행인 근육보다는 더 많은 섬유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운동 범위도크고 수축력도 강하다. 세모근(triangular muscles)은 이름 그대로 근육이 세모꼴인 것을 말하는데 한쪽 끝에 넓은 힘줄이 있어 여기에 근육다발이 넓게 붙어있고 이 근육다발이 한 곳으로 모여 전체적으로 세모꼴을 나타낸다(예: 작은가슴근 pectoralis minor muscle). 근육중에서는 여러 군데서 시작된 근육다발이 모여들어 어느 한 지점에 닿는 경우가있어 이런 것을 나선근육(spiral muscles)이라고 분류하는데(예: 큰가슴근 pectoralis major muscle) 이것과 비슷하지만 근육다발이 여러 다른 면에서 시작되어 닿는곳(insertion)에서 각각 다른 각도로 접근하여 붙게 되는 경우도 있고(예: 깨물근 masseter muscle) 근육 전체가 나선형을 이루고 있는 것도 있다(예: 손뒤침근 supinator muscle). 근육의 모양과 크기는 곧 그 근육의 힘과 범위를 결정짓는다. 일반적으로 몇 개의 근육 다발이 한 근육의 전체 길이에 걸쳐 놓일 때 수축의 범위는 넓으나 힘은 약하고 여러 갈래로 되어 있거나 힘줄에 비스듬히 붙게 되는 근육은 수축의 범위는 넓지 않은 대신 수축력이 강한 편이다.
우리 몸에는 400여 개의 뼈대근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고유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근육의 이름은 근육의 모양, 놓인 위치, 닿고 있는 지점, 작용 등에서 따 온 것으로 그 예를 들면 아래와 같다.
3) 뼈대근의 이름
-모양에 따라 :
등세모근(trapezius muscle),- 마름모근(rhomboid muscle),
어깨세모근(deltoid muscle),- 두힘살근(digastric muscle)
-위치에 따라 :
턱끝근(mentalis muscle),- 가시위근(supraspinatus muscle),
위팔근(brachialis muscle),- 뒤통수이마근(occipitofrontalis muscle),
목빗근(sternocleidomastoid muscle)
-이는곳, 닿는곳에 따라 :
부리위팔근(coracobrachialis muscle),- 복장방패근(sternothyroid muscle)
-방향에 따라 :
아래머리빗근(obliquus capitis inferiormuscle),- 가슴가로근(transversus thoracis muscle),
- 배곧은근(rectus abdominis muscle)
-작용에 따라 :
긴엄지벌림근(abductor pollicis longus muscle),- 목돌림근(ratatores cervicis muscle),
- 어깨올림근(levator scapulae muscle)
4) 뼈대근의 혈관뼈대근에 분포되는 혈관은 가까이 있는 동맥에서 근육가지로 갈라져서 들어온다. 한 근육으로 들어오는 주된 동맥은 대개의 겨웅 정맥 및 신경과 함께 신경혈관 (neurovascular hilum)을 통하여 출입하지만 잔가지는 여러 곳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이 동맥은 근육다발막(perimysium)의 사이 속에서 세동맥으로 갈라지고 여기서 여러 근육섬유막(endomysium)으로 모세혈관을 내보낸다.
이 모세혈관은 근육섬유와 거의 평행으로 달리지만 가로로 서로 사이에 잦은 연결을 가지고 있다. 느리고 오랫동안 수축을 계속하는 붉은색근육(red muscles)에는 비교적 모세혈관의 분포가 많고 짧게 강한 수축을 하는 흰색근육(white muscles)에는 상대적으로 모세혈관이 적은데 이것은 붉은색 근육에서 산소 요구량이 많기 때문이다. 모세혈관은 정맥이 되어 동맥과 반대 방향으로 거두어져 신경혈관문을 통하여 나가는데 일부 근육다발막의 세동맥은 모세혈관으로 갈라지는 것이 적은 대신 직접 동맥과 정맥이 이어지는 동정맥연결(arteriovenous anastomosis)이 많은데 이것은 근육섬유의 영양공급보다는 근육 이 수축할 때 근육섬유막의 모세혈관이 순환의 방해를 받을 경우 혈액이 돌아갈 수 있는 곁가지 역할을 하는 장치로 본다.
림프모세관(lymphatic capillaries)은 근육섬유막에는 없고 근육다발막과 근육 바깥막에서 시작하여 여러 개가 합쳐져 림프관을 이루고 정맥을 따라 신경혈관문을 통하여 밖으로 나가 가까운 림프절로 향한다.
뼈대근 하나에는 최소한 하나 또는 그이상의 신경이 분포한다. 근육으로 가는 신경은 운동신경과 감각신경이 약 6 대 4 정도로 섞여 있고 일부 교감신경 섬유도 가지고 있는 혼합형이 신경줄기인데 운동신경은 근육이 수축할 수 있는 자극을 전달하는 신경이고 감각신경은 근육의 내부 상태를 뇌로 알려주는 신경이며 교감 신경은 근육에 와 있는 혈관을 움직여 혈액의 흐름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신경이 근육으로 들어가는 지점은 대개의 경우 혈관과 함께 출입하게 되는 신경혈관문(neurovascular hilum)인데 이 곳은 그 위치가 근육운동을 할 때도 크게 변하지 않는 곳 즉 일반적으로는 힘살 중간 부분의 벽을 뚫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이것은 근육의 수축작용 때 신경 줄기가 방해가 되는 것을 최소한으로 줄이기 위한 것이다.
5) 뼈대근의 신경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신경 섬유는 척수의 앞뿔(anterior horn)에 있는 운동신경 세포체에서 시작된 것으로 말이집(수초 myelin)으로 싸여 있는 섬유가 근육다발막에 이르러 여러 갈래로 나뉘어져 각 갈래가 근육섬유에 가서 그친다. 각각의 근육섬유는 하나의 종말신경가지를 받게 되는데 한 신경섬유가 닿는 근육섬유의 지점이 신경근육종말(neuromuscular terminal)이며 이 신경근육종말은 신경 축삭의 끝인 운동종판(motor end plate)과 이 종판의 잔가지가 닿고 있는 근육세포막(sarcolemma)의 작은 원반 모양의 바닥판(sole plate)으로 이루어진다. 감각신경 섬유 역시 말이집에 의하여 싸여 있으며 근육의 힘살에서는 근육방추(muscular spindles), 힘줄에서는 힘줄방추(tendon spindles, Golgi tendon organ)를 각각 이루고 있다. 척수의 앞뿔에 있는 신경세포로부터 나온 한 개의 운동신경과 그 지배 아래에 있는 근육섬유는 기능적으로 하나의 단위를 이루고 있어 이것을 운동단위(motor unit)라고 한다.이처럼 하나의 운동신경 섬유가 지배하는 근육섬유 수는 근육의 기능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손이나 눈알에서처럼 정교하고 섬세한 운동을 하는 근육에서는 한 개의 운동섬유가 10개미만의 근육섬유를 지배하지만 몸통이나 다리에서처럼 운동량은 크나 미세한 조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 근육에서는 한 개의 운동섬유가 500개 이상의 근육섬유를 지배한다. 모든 뼈대근은 아무리 휴식 상태에 있더라도 다소간 수축된 상태를 늘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근육의 상태를 근육긴장도(muscle tone)라고 하는데 근육긴장도는 근육과 중추신경 사이에 구성되어 있는 단순반사활(simple reflex arc)을 통한 조정에 의해 유지되고 있다. 이 반사궁을 이루고 있는 것은 두 개의 신경세포(neurons)인데 그 중의 하나는 감각신경세포(sensory neuron)로서 힘살과 힘줄부분에 있는 근육방추와 힘줄방추의 감각신경종말(sensory nerve ending)에서 시작하여 척수에 가서 운동신경세포에 연접된다. 이 감각신경세포의 세포체는 척수의 뒤뿌리(posterior root)에 있는 척수신경절(spinal ganglion) 속에 들어 있다.반사궁의 나머지 한 부분은 척수의 앞뿔(anterior horn) 속에 있는 신경세포체에서 시작되어 근육의 운동종판까지 와서 닿고 있는 운동신경세포(motor neuron)이다. 감각신경종말에서는 근육의 수축 정도에 따른 근육의 긴장도에 관한 신호를 척수로 보내어 이에 따라 적절히 조정된 자극이 운동신경 섬유를 통하여 다시 근육에 이른다.
따라서 지속적인 감각신경세포의 자극 전달은 운동신경 세포에 일정한 자극을 전달함으로써 근육은 늘 일정한 긴장도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며 이 감각신경세포의 경로를 차단하면 척수에서는 더 이상의 자극이 들어오지 않으므로 수축을 시키는 운동자극이 없어져 근육은 긴장도가 없이 축 늘어지는 상태가 된다. 근육의 긴장도가 우리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유지되고있는 반면 근육이 우리의 뜻에 따라 수축하는 운동을 할 때는 척수의 운동신경세포는 반사궁에서 들어오는 자극과 함께 더 높은 중추신경(뇌)에서 내려오는 자극과 합쳐져 근육을 수축하게 된다. 따라서 어느 한 근육에서 운동이 일어나려면 활동하게 되는 운동 단위의 수가 점차 늘어남과 동시에 반대 방향에서 길항적으로 작용하는 근육의 운동단위는 점차 줄어들게 됨으로써 적절한 움직임이 이루어지게 되고 최대의 운동효과를 가져오게 하기 위하여 어느 순간에는 모든 운동단위가 다 작용을 하게 된다.
근육의 긴장도와 이상 :
정상적인 뼈대근 같으면 늘 어느 정도의 긴장도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 긴장도가 없어져 근육이 늘어져 있다는 것은 이 근육의 활동에 관여하는 신경 어디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이다. 이 신경의 이상은 우선 움직임의 명령을 내리는 운동신경이나 근육의 상태를 알리는 고유감각신경 중 어느 하나 또는 둘 모두에 이상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 소아마비 같은 경우는 척수의 운동신경에 손상을 입은 상태이므로 다리에서 올라오는 감각신경은 작용하지마 운동 명령 기능이 없어져 근육수축이 안 되는 상태이다.
근육의 마비와 근육 모양 :- 어떤 근육에 마비가 와서 오랫동안 사용을 못하거나 골절되었을 때처럼 석고붕대(캐스트)를 오래 감아 놓아 사용을 못하도록 제한을 하면 근육이 위축되어 모양이 달라진다. 이런 경우 특히 팔다리에서는 위축된 쪽의 근육을 반대편 정상적인 쪽의 근육과 비교하여 어느 정도 모양이 달라지고 기능이 어느 정도 떨어졌는지를 판단하게 된다.
▒근육의 협동작용우리 몸의 관절에서 운동이 일어나려면 이 관절 주변의 여러 근육이 하나는 당겨주고 하나는 늦추어주는 등 서로 조정되는 작용하에 있을 때 비로소 무리없이 이루어지게 된다. 따라서 근육을 관절운동을 할 때 수행하는 역할에 따라 주동근육(prime movers), 길항근육(antagonists), 고정근육(fixators), 협동근육(synergists)으로 구분하여 부른다.
주동근육(prime movers)은 어떤 특정한 운동에 있어서 그 운동을 일으키는 가장 주된 근육 또는 근육의 무리를 말한다.가령 예를 들어 굽혔던 무릎을 펴는 폄(extension) 운동에서 주동근은 넓적다리 앞쪽에 있는 넙다리네갈래근(quadriceps femoris muscle)이 되며 이때 주동근과 반대되는 운동을 하는 근육 즉 넓적다리 뒤쪽의 넙다리두갈래근(biceps femoris muslce)은 길항근이 된다. 앞쪽의 주동근육이 수축을 하려면 뒤쪽의 길항근육이 같은 정도로 이완을 시켜 주어야하며 이 서로 반대되는 정도는 신경반사궁의 작용에 의하여 결정된다. 고정근육(fixators)은 주동근육이 효과적으로 수축할 수 있도록 주동근육이 시작되는 지점 즉 이는곳(origin)을 고정시켜주기 위하여 길이는 변하지 않고 긴장도만 강해지면서 수축하는 근육을 말한다.
예를 들어 어깨관절(shoulder joints)에서 벌림(abduction) 운동을 하려고 할 때(팔을 옆으로 들어올리는 운동) 가장 주된 역할을 하는 것은 어깨세모근(deltoid muscle)인데 이 근육이 시작되는 곳은 어깨뼈와 빗장뼈 일부이기 때문에 어깨뼈를 고정해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어깨뼈의 몸통에 연결되어 있는 근육은 모두 고정근이 되어 수축으로 어깨뼈의 위치를 고정시켜 준다.
협동근육(synergists)은 어느 주동근육이 시작되는 곳에서 여러 관절을 지나 마지막으로 작용을 미칠 관절에 이를 때 주동근육의 수축작용으로 원하지 않는 중간 관절에서의 관절운동이 일어나는 것을 막기 위하여 소위 협동근육이라는 근육이 동시에 수축함으로써 중간의 관절을 고정시키게 된다. 예를 들어 손가락을 움직이는 손가락굽힘근은 팔에서 시작하여 손목을 지나 손가락으로 가는데 이 근육이 수축하면 손가락뿐만 아니라 손목도 같이 굽혀지므로 손가락만 굽히고자 할 때는 손등에 있는 폄근이 손목을 고정해 주어야 손가락을 움직이는데 효과적이며 이때 손목폄근은 협동근육이 되는 것이다. 이와 같은 근육의 작용은 같은 관절에서도 어떤 움직임을 나타내느냐에 따라 한 근육의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
▒근육의 종류
내용출처 : [도서] [해부학총론]-백상호. 첫째판. 군자출판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