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자병법 제9편 행군
손자병법(제9편) ; 行軍(행군)
行軍이란? ; 다양한 지형·정세에 따른 부대관리와 전술적 운용 요령
(32개의 징후에 대한 행동추론과 대응방법)
1. 산지·하천·척택지·평지에서의 용병원칙(四軍之利)
- 산지
· 골짜기를 가까이함은 물과 풀을 먹이고, 지세를 이용하여
방어(골짜기를 앞에 둠)하기 위해서다
(절산의곡 絶山依谷)배산임수?
· 군대는 반드시 양지바른 높은곳(시야확보)에 주둔시킨다
(시생처고 視生處高)
· 높은 곳에서 싸울때는 오르면서 싸워서는 결코 안된다
(전륭무등 戰隆無登)
- 하천(강)
· 강을 건너면(絶水) 반드시 강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주둔해야한다-후속부대 건넘방해, 범람, 후퇴공간 좁아(배수진 제외)
(절수필원수 絶水必遠水)
· 적이 반이 건넛을때(半濟) 공격한다
(영반제이격지 令半濟而擊之)
· 물의 흐름을 맞이하며 싸우지않는다
=상류의 적과 싸우지 않는다(무영수류 無迎水流)
-척택지(염분 많은 땅, 습지대)
· 빨리 지나가는 것이 좋다(유극거무류 惟亟去無留)
· 척택지 전투는 물·풀이 있는 곳을 앞으로 하고(전망),
숲·나무를 등지고 싸운다(대오형태 뚜렷이 안들어남)
(필의수초이배중수 必依水草而背衆樹)
-평지
· 이동이 쉬운곳에 주둔, 양지를 차지하고,
오른쪽으로 높은 곳을 등 뒤로 해야한다
(이이우배고 易而右背高 전사후생 前死後生)
-높은것은 생명, 낮은것은 곧 죽음이된다
(앞은 낮게, 뒤는 높게 주둔) 희남자 지형훈
2. 4군(四軍 산지·하천·척택지·평지) 이외의 용병원칙(四軍之利)
- 높은 곳을 차지한다
· 주둔하는 곳은 높고(범군호고이악하 凡軍好高而惡下)
-시야확보, 반격용이,
· 양지(동남)가 좋다. 낮고 습한 곳(서북)은 피한다
(귀양이천음 貴陽而賎陰)
-양생(養生 물·풀 풍부-체력회복)
-이처실(而處實 물자운반 쉬운곳)
- 언덕이나 제방에서의 용병원칙
· 태양쪽으로 진을 치고 오른쪽으로 언덕이나 제방을
등져야 한다(기양이우배 基陽而右背)-지형도움
· 도하(물거품-상류폭우-물 불어남) 물살 잔잔해질때까지
기다려 건너야 홍수 피할수 있다(상우수말지 上雨水沫至)
- 해로운 여섯가지 지형 - 적 유도, 철저 반복수색(매복, 첩자)
· 절간(絶澗) 절벽사이 골짜기←매복공격 가능성
· 천정(天井) 푹 들어간 분지 ← 높은곳 매복
· 천뢰(天牢) 산에 둘러싸여 들기 쉬워도 나기 어려운 지형
· 천라(天羅) 나무·풀 많아 행군 곤란 ←공격받기 쉬움
· 천함(天陷) 진흙탕 모양 함정지형 ←역공 어려워
· 천극(天隙) 좁은계곡 ←장애물 많고, 대항 어려움
- 먼곳에서 싸움걸면 경계하라 ← 유인-습격 의도
· 근거리 적-동요 않는것은 험준한 지형에 주둔(안심)
· 험준 버리고 평지 주둔←평지 유리함 이용 의도(경계)
- 적의 동태를 살피는 법
· 나무가 움직이면 적이 은밀히 습격해 오기 때문이다
(중수동자 래야 衆樹動者 來也)
· 풀숲에 장애물이 많으면 속이기 위해 거짓포진을 한 것
(중초다장자 의야 衆草多障者 疑也)
- 적의 속셈 알아내는 법
· 사신이 듣기 좋은말을 필요이상하고, 아부하며,
군비증강하고 있다면-진격해올 준비하는 것이니 경계한다
· 사신이 큰소리, 강경태도보이나 부리나케 돌아간다면 퇴각작정으로 봐야
· 약속?, 이유없이 화의를 청하면 계략 숨겨짐(재정비시간?)
- 적이 공격하지 않는 이유
· 병사들 병기에 의지하여 땅짚고 서있기(굶주림)
· 우물물 서로 먼저 마시려고 다투기(물부족)
· 절호 기회에도 공격 않으면 피곤에 지쳐있다
- 적 진영이 소란스러우면 장군의 위엄이 없다
(군요자 장불중야 軍擾者 將不重也)
· 적 진영에 새들이 모여들면 진영이 비어있다
(조집자 허야 鳥集者 虛也)
· 적 깃발이 마구 움직이는 것은 대오가 지휘력을 잃고 있다
- 자주 중벌을 내리면 곤경에처해 있다는 뜻이다
· 병사-간절하면서도 타이르는 것은 장수가 신뢰를 얻지 못했다 잔소리가 많으면 신뢰를 잃은 것이다! 諄諄翕翕(순순흡흡), 徐與人言者 失衆也
· 상을 남발하여 비위맞추면 병사의 신임을 얻지못했다
'형세 곤궁해져 병사-배신,이탈이 걱정되어 자주 상을 주어 병사들을 기쁘게 한다 →곤란한지경 -매요신-
· 빈번한 엄벌은 군령이 잘 지켜지지 않고있기 때문이다
· 거친말투로 명령하면서도 하극상을 두려워하는 자는
사람쓰는 법을 모르며 어리석다
무능할수록 난폭하다! 先暴而後畏其衆者, 不精之至也
- 휴전을 원할때 예물을 보낸다
- 병력이 많다고 유익한 것은 아니다
· 통제 효율성↓
· 압도적 수를 믿고 밀고가면 감당어려운 희생 초래 가능성
· 적 정세를 잘 살펴, 상대하기 부족함이 없는 정도가 이상적
- 지휘통솔의 법칙
· 상호이해가 이루어지지않은 상태에서 처벌하면
병사가 복종하지 않게되고 · 친해졌다고 벌을 주지 않으면 이 또한 복종하지 않게 된다 (친밀정도와 벌의정도 잘 조절, 하극상-재앙). · 평소에 잘 교육시키고, 규율을 잘 지켜야 한다! - 장수가 평소에 행하던 대로 명령해 가르치면 부하들이 복종할 것이다(令素行以敎其民 則民服). - 그러나 평소에 행하지 않던 것을 명령해 억지로 가르치려 하면 부하들이 복종하지 않을 것이다 (令素不行以敎其民 則民不服). - 평소에 행하던 대로 명령을 하면 부하들이 기꺼이 복종하는 이유는 그들과 더불어 한마음이 되었기 때문이다(令素行者 與衆相得也) - 평상시 받은 교육이 위기상황에서 그대로 드러남.
* 하인리히(Heinrich) 법칙 ; 1 : 29 : 300법칙
- 1920년대 미국 여행보험회사 직원
- 약 5,000건 노동재해 분석중 법칙 발견
사소한 징후들(300회) → 소형사고(29회) → 대형사고(1회)
* 토요타의 5Whys - 모든 일을 확실히 하기위해서는 5번 물으라!
▶ 카란세베스 전투(술 한 통에 어이없이 패배한 전투1788.09.19)
; 오스트리아 조셉 2세의 강한남자 컴플렉스(아집·실패의 전쟁사)
→ 술 때문에 아군끼리 전투로 만여명 사망
; 평상시 교육(술과 여자)의 부족
어느날 갑자기 조셉2세는 비잔틴 제국의 멸망 이후 투르크 왕조의 지배를 받고 있던 발칸제국을 구원하겠노라고 선언했다. 이미 오래전에 멸망한 고대의 나라를 구원하겠다니! 그동안 겨우 세력 균형을 유지하고 있던 각국에 충격을 주었다.
프로이센의 빌헬름 프리드리히가 만류했지만 막무가내였다. 발칸제국으로 군대를 이동시켰다. 24만여 명의 보병과 3만7000여 명의 기병을 갖춘 막강한 군세였다.
이때 오스트리아 군대 역사상 가장 무능한 지휘관들이 각 부대의 지휘관으로 임명되었다. 그중 쓸 만한 지휘관으로 라우돈 원수가 있었지만 너무 나이가 많았기에 후방으로 빼버렸다. 그리고 최고사령관으로 ‘예스맨’인 리치를 선택했다.
리치는 먼저 1788년 5월 16일에 베오그라드를 공격하려고 했다. 그런데 기다렸던 러시아의 지원군이 끝내 오지 않았다. 결국 공격 하루 전날에 공격 계획을 취소하고 말았다. 홀로 싸울 용기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철수명령도 내리지 못한 채 머뭇거리고 있었다. 이때 병사들 사이에서 전염병이 발생했다. 말라리아·이질 등으로 병사의 태반이 고통받고 있었고 무려 3만3000명의 정예 병사들이 죽어 나갔다. 설상가상으로 군수물자까지 떨어져 갔다.
적군 오기도 전에 아군끼리 총질로 자멸
기회를 만난 투르크군은 베오그라드에 증원군 9000여 명을 파병했다. 그리고 오스트리아군의 머리 하나당 금화 10냥을 준다는 공약을 걸었다.
위기를 만난 조셉2세는 급히 후방에 있던 라우돈 장군을 불러들여 지휘권을 맡겼다. 그가 부대를 지휘한 지 단 하루 만에 두비차 요새를 점령했지만 나머지 지휘관들의 무능으로 전쟁의 대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결국 오스트리아군은 베오그라드를 포기해야 했다.
그때 10만명의 투르크군이 이동하고 있다는 첩보가 들어왔다. 전쟁의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다. 투르크군을 치기 위해 오스트리아군은 카란세베스 부근에 진을 쳤다.
1788년 9월 19일 달빛도 없는 밤이었다. 오스트리아 기병이 카란세베스에 있던 티미스다리를 건넜다. 강 맞은편에 도착한 그들은 수색을 했지만 투르크군을 찾을 수 없었다. 대신 왈라키안 유랑족이 쉬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들은 기병대에게 시냅스주(酒)와 여자를 제공하겠다고 했다. 기병들은 신이 나서 말에서 내려 어울려 술을 퍼 마셨다.
몇 시간이 지나자 보병부대가 다리를 건너왔다. 그들 역시 눈이 휘둥그레져 그 자리에 끼려고 했다. 기병들은 술통 주위를 아예 요새처럼 둘러막고 보병들을 쫓아내려고 했다. 욕설이 오가고 옥신각신하는 사이에 누군가 발사한 총에 한 사람이 쓰러졌다. 잠시 당황하던 그들은 이내 서로 총을 잡고 마구 쏘기 시작했다. 자중지란(自中之亂), 같은 편끼리 싸움이 벌어진 것이다.
그때 어떤 보병이 “투르크! 투르크!”라고 소리쳤다. 원래 의도는 투르크군이 몰려온다고 하면 술 취한 기병들이 놀라 도망갈 것이라 생각했지만 엉뚱하게도 보병들까지 그 소리에 놀라 혼비백산했다. 장교들은 이 사태를 수습해 보려고 뛰어다녔다. “멈춰, 이 자식들아, 멈추란 말이야!” 그러나 아무 소용이 없었다. 오히려 이 말 때문에 혼란은 더욱 증폭되었다. 왜냐하면 당시 오스트리아 ‘제국’은 헝가리인·롬바르디아인·슬로바키아인 등 다민족으로 구성된 군대였기 때문이다. 독일어를 쓰는 장교들은 “멈춰!”라는 뜻으로 “Halt!”를 외쳤으나, 독일어를 모르는 다른 민족의 군인들에게는 그 발음이 투르크군이 신봉하는 “알라!”로 들렸던 것이다.
그래서 정말로 투르크군이 온 것으로 착각하고 소리 나는 방향으로 마구 총을 쏴댔다. 더욱이 진영 가운데 있던 군마들이 놀라서 울타리를 넘어 오스트리아군 진영을 짓밟고 다녔다. 이것을 투르크 기병대의 야습으로 착각한 포병 지휘관은 그곳을 향해 마구 발포를 해댔다. 당시에 대포는 890여 문이 있었고 포탄은 17만6000발이 있었다. 오스트리아 군대 1만 명이 죽었고 부상했다. 술 한 통 때문에 하룻밤 사이에 서로 때리고 죽였던 오스트리아군 병사들이다.
이런 난장판 속에서도 쿨쿨 잠을 자고 있던 조셉2세는 급히 외딴 마을로 피신했다.
사람 잡는 헛똑똑이보다 바보가 나아
조직사회에는 나름대로 법과 질서를 유지하는 규율이 있다. 그런데 그 규율이 평소에 잘 지켜지도록 습성화가 되었다면 어떤 상황이 터졌을 때 구성원들은 무엇을 해야 되고 무엇을 하지 말아야 될 것인가를 명확히 구분해 행동하게 된다. 그래서 돌발 상황을 만나도 평소에 그러했던 것처럼 리더의 명령에 기꺼이 복종하게 된다. 반면 평소에 전혀 지켜지지 않았던 어떤 행동을 갑자기 어떤 상황에서 강요하게 되면 구성원들이 그 말을 들을 리 없다. 그래서 평소에 규율을 지키는 것을 습성화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
카란세베스에서 발생한 어처구니없는 사건은 평소 병사들의 해이한 마음자세와 흐트러진 규율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도 술과 여자에 대한 교육이 소홀했다. 불편하고 고통스럽고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많은 전쟁터에선 작은 유혹에도 쉽게 넘어갈 수 있다. 리더가 이를 잘 파악해 평소부터 엄격하게 군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금기사항을 교육시키고 습성화시켰다면 그날 밤의 사고는 없었을 것이다.
큰 일은 항상 작은 일에서 비롯된다. 역사적으로 볼 때 대체로 남자가 실수하게 되는 원인은 술과 돈과 여자다. 이것만 이길 수 있다면 대부분의 큰 사고는 막을 수 있다. 패가망신(敗家亡身), 평생을 쌓은 공든 탑이 한순간에 무너진다. 술과 돈과 여자는 ‘강한 남자 콤플렉스’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다. 아예 지적 수준이 떨어지는 사람에겐 ‘강한 남자 콤플렉스’는 별 의미가 없다. 생각조차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적어도 쓸데없는 짓은 안 한다. 대체로 이런 콤플렉스에 빠져들기 쉬운 사람은 스스로 어느 정도 똑똑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우리말에 ‘얼치기’란 단어가 있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중간치를 말한다. 언제나 얼치기가 일을 낸다. 지도자 중에도 얼치기 지도자가 있다. 조셉 2세가 전형적인 사례였다. 이들의 특성은 엉뚱한 욕심을 채우기 위해 분에 넘치는 일을 질러대는 것이다.
얼치기 지도자는 일만 잔뜩 벌여놓고 뒷감당이 안될 때면 슬그머니 빠져나간다. 그러면 아무런 권한도 없고 특별히 책임이랄 게 없는 국민들은 오랫동안 고통에 시달리게 된다.
‘강한 자’는 어떤 자인가? 강자에게는 더 강하고, 약자에게는 한없이 약해질 수 있는 자가 진짜로 강한 자다. 손자가 말한다. 세상의 리더들이여, 진정한 의미의 강한 자가 되라. 그러나 얼치기는 되지 말라. 아주 똑똑하든지 아니면 차라리 바보가 되라. 그게 자신과 여러 사람을 살리는 길이다.
▶ 리비히(독일생물학자) 법칙 Liebig's Low = 최소량의법칙 = 물통의법칙
- 생물의 성장은 최대로 존재하는 영양소가 아니라
최소로 존재하는 영양소의 충분한 공급에 의해서 결정된다
- 높이가 서로 다른 판자를 엮어 물통을 만들어 물을 채울때
키가 가장 작은 판자높이까지만 물이 찬다(물통의 법칙)
- 자원활용에 제한요인을 파악하고, 우선순위 배분위해 이용됨
- 경제학, 조직학 분야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됨
→ 조직내 교육수준이 비슷해야 함.
▶ 아폴로 신드롬(Apolo syndrome)
- 영국 경영학자 메러디스 벨빈 "팀이란 무엇인가" 저서
- 뛰어난 인재들만 모은 집단 → 오히려 성과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
→ 다양한 수준의 사람들이 공존하는 조직이 오히려 성과가
더 높을수 있음.(다양성 집단→가장 효율적인 결과 낳음)
- 뛰어난 인재조직 문제점
통제×, 소모적인 논쟁(일치된 합의×),
내키는대로 행동(팀원 고려×), 정치 역학적인 위험 내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