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갓은 철원 모처의 특산물중 하나일 겁니다.
매서운 추위와 눈보라를 여린 푸른 몸이 빠알같게 변하면서 견디어 내고,
시리고 시린 얼음이 녹은 계곡물이 흐를라치면,
줄기부분을 채취하여 무우를 작고 얇게 썰어 넣고 물김치를 담금니다.
매콤한 맛과 연분홍의 물색갈은 겨우내 잃어버린 입맛을 되돌려줍니다.
벌써 꽃대가 올라와 있습니다.
꽃은 하얗게 피며, 계곡물가에서 삽니다.
채취할때는 줄기의 잎을 두개정도 남기고 윗부분을 칼로 잘라야 합니다.
그래야 죽지않고, 이듬해에 또 채취할 수 있습니다.
뽑거나 뿌리까지 도려내면 죽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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