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성개발

통찰력을 얻기 위한 여러생각

자연치유캠프 2021. 8. 24. 23:44

통찰력  :  상황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능력(문제의 본질 파악 - 진실 파악

             사물이나 현상의 큰 흐름을 읽어냄(미래예측), 

              → 리더의 필수조건 

 

 

                                      역사 속 승자와 패자를 가른 결정적 한마디 / 판세를 읽는 승부사 조조 (븍올림)

 

1. 네 손에 달렸지

 

                 옛날 마을 뒷산 암자에 이름 높은 수님이 도를 닦고 있었습니다.

                 그 스님은 어떤 질문에도 막힘없이 명쾌한 답을 해준다는 소문이 나 있었습니다.

                 마을에 사는 한 소년이 스님을 골탕 먹일 생각으로 스님을 찾아갔습니다.

    

                 소년은 새 한 마리를 손에 쥐고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스님!, 이새가 죽은 건가요?  살아있는 건가요?

                소년은 (속으로) 스님이 '내가 드디어 스님을 이기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스님은 그 소년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새의 생사는 네 손에 달렸지, 내 입에 달린 게 아니란다'

 

2. 중석몰촉    집중하면 화살로 바위도 뚫을 수 있다

 

              사냥꾼 - 숲 속 잠자는 호랑이 → 집중 화살 명중 → 호랑이 모양 바위에 박힘(놀람)

              → 제자리 돌아와 다시 활 쏘아보나 화살 튀어나감

 

               정신일도 하사불성!

 

3. 삼인성호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진다(근거 없는 말도 여럿이 하면 곧이듣게 됨)

 

              전국시대 위나라 혜왕의 태자를 조나라에 인질로 보내며 후견인(방총) 보낼 때

              방총 - 전하 지금 누군가가 저잣거리에 호랑이가 나타났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혜왕 - 그런 터무니없는 소리 누가 믿겠소?

              방총 - 그럼 또 한 사람이 같은 소리를 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혜왕 - 역시 믿지 않을 거요

              방총 - 만약 세 번째 사람이 똑같은 말을 아뢰어도 믿지 않으시겠습니까?

              혜왕 - 그땐 믿을 수밖에 없겠지

              방총 - 전하 세 사람이 입을 맞추면 없는 호랑이도 만들어집니다.

                       신은 이제 태자 마마를 모시고 조나라로 떠납니다.

                       신의 빈자리의 온기가 사라지기도 전에, 아마도 신을 비방하는 사람들이 셋 정도는 생길 겁니다.

                       모쪼록 전하께서는 이점을 참작해 판단해 주시길 바랍니다.

              혜왕 - (고개 끄덕이며) 절대 그런 일이 없을 것이요

              방총의 예상대로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헐뜯는 상소가 혜왕의 귀를 어지럽히기 시작했습니다.

              혜왕은 처음에는 일축했지만 같은 소리가 두 번 세 번 이어지자

              어느덧 자기도 모르게 방총을 의심하게 되었고, 몇 년 후 태자는 귀국했지만 방총은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거짓말도 100번 하면 참이 된다!

 

4. 사실의 총합이 꼭 진실은 아니다.

 

              공자가 제자들과 진나라를 가던 중 양식이 떨어져 일주일 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제자 안회가 가까스로 쌀을 구해와 밥을 지었습니다.

              공자는 밥이 다 되었는지 부엌을 들여다보다가 밥솥 뚜껑을 열고 밥을 한 움큼 먹고 있는 안회를 보았습니다

              공자는 깜짝 놀랐습니다. 안회는 제자 가운데 도덕 수양이 잘되어, 아끼는 학생이었습니다.

              공자는 크게 실망하고, 자신의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윽고 안회가 밥이 다 되었다 하자 공자가 말했습니다.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뵈었는데, 밥이 되거든 조상에게 먼저 제사를 지내라시는 구나"

              밥을 몰래 먹은 안회를 뉘우치게 하려는 의도였습니다.

              그 말을 듣은 안회는 무릎을 꿇고 말했습니다.

              "스승님! 이 밥으로 제사를 지낼 수가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여는 순간 천장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 그 부분을 먹었습니다." 

               공자는 안회를 잠시나마 의심한 것이 부끄럽고 후회스러워 다른 제자들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예전에 나는 나의 눈을 믿었다. 그러나 나의 눈도 완전히 믿을 것이 못되구나.

               예전에 나는 나의 머리를 믿었다. 그러나 그 머리도 역사 완전히 믿을 것이 못되는구나.

               너희는 보고 듣은 것이 꼭 진실이 아닐 수 있음을 명심하라"

              성인 공자도 이렇게 오해를 했는데 우리와 같은 보통사람은 어떠하겠습니까? 

              때문에 귀로 직접 듣거나 눈으로 본 것이라고 해도 항상 심사숙고하고,

              결정을 내리기 전에 반드시 그 사건 자체에 대해 당사자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어야 합니다.

              섣불리 결론을 내려 평생 후회할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을 막아야 합니다.

 

 

 

1등의 통찰                                           히라이 다카시 저 / 이선희 역

 

조직에서 올라갈수록 점점 더 필요해지는 것은 바로 통찰력이다. 실무는 위임할 수 있고, 운영도 맡길 수 있지만 조직의 방향과 전략을 깊이 고민하는 것은 리더의 몫이다. 거기에 필요한 것이 통찰력이다. 

 

 

한때 최고의 인재들을 뽑고 그에 맞는 대우를 해줘야 한다는 맥킨지사의 인재 전쟁론이 대세로서 기업 경쟁력 제고에 효과적이었다. 그에 가장 부합한 회사가 바로 미국의 에너지회사 엔론이었다.

엔론은 세계 유수 대학의 MBA 출신을 채용하고 확실한 성과자만 파격적으로 승진시켰다. 결과는 어땠을까? A급 인재들은 경력만 화려하게 장식했고, 더 높은 보상을 찾아 떠나갔고, 낮은 평가가 두려운 C급 인재들은 성과를 조작하기 시작했다. 결국 엔론은 창의적 회계라는 분식회계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바로 최고의 인재와 최고의 인재라고 여기는 자아도취형 인간을 구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인재의 본질을 고민하지 못했던 결과인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제품이 안 팔리면 어떻게든 팔아 냅시다라고 결론을 내는 것도 본질과 상관없는 사고이고 주체성 없이 남의 사고에 기대는 것도 통찰력과 상관없는 정반대의 사고방식이다. 그럼 어떻게 본질을 보아야 할까?

 

 

미국 MIT경영대학원에서 실시하는 사고법 수업인 시스템 다이내믹스가 있다. 사물의 본질을 현상 뒤에 숨어있는 구조와 인과관계로 정의 내렸는데 예를 들어 자녀에게 참고서를 사줬더니 성적이 올랐다고 가정한다면 단순히 참고서를 사준다, 성적이 오른다 라고 생각한다면 오류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두 현상 사이의 진짜 원인을 밝혀야 한다. 참고서를 사준다, 그 참고서로 공부를 한다, 성적이 오른다라고 생각해야 하는 것이다. 즉 자녀가 공부하도록 만들어 주면 참고서가 아닌 어떤 방법으로도 성적이 오를 수 있는 것이다. 이렇게 현상을 일으키는 모델과 다이너미즘(인과)이 있으면 이걸 파악하는 것이 본질적인 사고이자 통찰인 것이다.

 

 

예를 들어 일본 기업의 갈라파고스화를 보자. 일본의 독자기술, 서비스가 자국 내에서만 진화해서 글로벌 비즈니스 기회를 상실하는 것을 말하는데, 휴대폰 경쟁에서 한국에 선두를 내준 것도 그 예이다.

현상만 바라보는 사람들은 일본이 기술력이 높고 일본 고객의 요구 수준이 높아서 세계 시장보다 너무 앞서갔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본질은 일본의 내수시장이 거대하다는 것에 있었다. 그러니 글로벌을 처음부터 노리지 않아 뒤늦게 진출하고, 세계 표준을 외국기업에 빼앗기고, 일본 시장마저 빼앗긴 것이다.

내수시장이 작아 처음부터 글로벌을 목표로 한 한국과는 다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 ↔ 한국의 소형 알루미늄 엔진 / 소형 고속 디젤엔진 → 일본의 경영 보장 - 개발안 하고 의지)

 

 

그렇다면 통찰력을 높이는 훈련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자는 먼저 모델을 그려보라고 말한다. 문제 뒤에 숨어있는 모델을 그림으로 그려서 각 요소들 사이의 인과관계를 보이게 하라는 것이다. 머리로만 생각하면 사고가 깊어지지 않는데 모델을 그림으로 그려서 시각적으로 확인하면 한 단계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는 것이다.

 

 

시스템 다이내믹스에서는 세상이 플러스 루프와 마이너스 루프라는 두 개의 루프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플러스 루프는 과정이 반복될수록 눈덩이처럼 결과가 확대된다. 미국과 러시아의 군비확장처럼 상대가 올리면 나도 올린다는 식이다. 마이너스 루프는 균형을 취하려는 루프로서 가격이 상승하면 수요가 감소하는 것처럼 서로 영향을 주며 균형점을 찾아간다는 것이다. 따라서 모델을 그릴 때 이를 표시해보라고 말한다. 이렇게 모델을 그린 다음 검증을 해야 한다. 단 혼자만의 주관적인 세계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생각해보거나 다른 사람의 의견을 청취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통찰력을 기르는 두 번째 방법은 과거를 해석하고 미래를 예측하는, 즉 시간의 축을 모델에 포함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중고차 판매는 신차 판매의 시장을 잠식할 것 같지만, 사실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할 일이 아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차를 구입하는 고객들은 중고차로 시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생각하면 중고차 판매는 신차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세 번째 방법은 기존의 전제조건을 부정해 보는 것, 즉 모델을 바꿔가면서 생각해보는 것이다. 도요타는 생산에는 필연적으로 재고가 당연하다는 기본 전제를 부정함으로써 적기 적시 방식(Just in Time)이 등장하게 되었다. ‘시장이 지금만 반짝 커진 것 아닌가?’ ‘다른 회사가 왜 뛰어들지 않았는가?’ ‘우리가 뛰어들면 경쟁우위를 가질 수 있는가?’와 같은 기존의 전제조건을 부정해보는 사고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확증편향(Confirmatory Bias)에서 벗어나라는 것이다. 확증편향은 수많은 정보 중에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선택하려는 경향이다. 시각화는 자신의 기존 생각을 확증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비판적으로 보기 위해서 필요한 것임을 잊지 말라고 당부하고 있다.

 

 

경청을 통한 공감은 중요하지만, 자신의 주관을 배제한 채 다른 사람의 의견에 무조건적으로 동의하고 의지하는 비 주체성이 통찰력에 반하는 사고방식임을 느끼게 되었다. 현상과 모델 등의 이면에 존재하는 인관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통찰이고 본질이라는 것도 배웠고, 시각화를 위해 그림을 그려서 파악하는 법,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혼자만의 우물에서 벗어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