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잠곡 곰의골은 들짐승(멧돼지와 고라니)의 놀이터입니다.
집사람이 처음 몇번 마주칠때는 놀라고 무서워했었지만
요즘은 안보이면 잘있나? 어디갔나? 궁금해하고 섭섭해하기도 합니다.
들짐승과 다투기 싫어 그동안은 옥수수, 배추등 곡식을 심지않았었습니다.
그러나 작년에 심었던 배추맛에 반한 집사람의 압박성 종용에 못이겨
올해에는 김장용 배추와 무우를 본격적으로 심었습니다.
오늘 집사람과 단풍구경을 겸해서 나무들과 배추들을 돌아보았습니다.
벌써 서리가 와서 고추며 호박잎은 축 늘어져 있습니다.
집사람이 열심히 배추포기수를 세며, 된장국용으로 몇 포기를 뽑아 다듬는동안
산허리 가득한 참나무 단풍이 아까워 셧터를 눌러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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